옥사홑보

1.
여간해서 홑보 만들일은 만들지 않았었다.
바느질을 배우며 처음 만들었던 모시 조각보는 나를 무척이나 힘들게 했던것으로 기억되고 또 만들었던 완성품도 들었던 공에 비해 나를 만족시키지 못했었다.
그래서인지 그 다음부터는 홑보를 만들지 않았었다.
예단보 만들자며 받아온 옥사가 너무 고왔나보다.
마음 바뀌어 쌈솔 바느질을 시작한다.

2.
선택을 잘 할수있게 되는것이... 그 일에 들여온 시간들에 비례하는것일까?
그렇다면 나는 더 많은 시간들과 노력을 함께해야 하나보다.
어쩔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는데 비단천 접으며 했던 순간의 선택이 볼때마다 눈에 가시가 된다.
또... 쌈솔바느질 해 만들어놓은 옥사비단에 무슨천 보태 완성된 보자기 만들까하는 선택의 순간에 나의 손길 받은 생옥사..
머릿속의 생각들과 눈 앞에 만들어진 것이 참 많이도 달랐다.
그래서...이쁜 보자기 만드는 그 신이 난 기분들이 사라져버려서...
마지막 바느질은 참 많이도 더뎌졌었다.



by 담은 | 2009/01/15 20:26 | ......만들어볼까?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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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너남아라 at 2009/01/15 21:52
무식을 일단 먼저 용서하시구요~ ..
이거 어떤 곳에 사용하나요 ? ^ ^;; 용도가 무척이나 궁굼해요
Commented by 담은 at 2009/01/16 08:08
아뇨아뇨...무식이라니요....
보자기 만들고 있으면 어디에 어떻게 쓰냐고 물어보시는분들 많아요~
일단 이 옥사홑보는요 마지막 사진처럼 창가에 걸어두고 가리개로 쓰려 만들었답니다.
보통 모시 홑보로 가리개들 많이 만들고요...
보자기라는것이 어떤 용도 하나 하고 정해진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이의 필요에 따라 여러가지로 쓰일수 있기 때문에 그 쓰임도 다양하다 할수 있겠죠
Commented by 랑쁘 at 2009/01/30 14:58
이런 느낌 너무 좋아 합니다..할머니의 정갈한 솜씨가 그립고 생각 나는..
Commented by 담은 at 2009/01/31 10:40
정갈한 할머니의 솜씨를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지만요....이런 느낌 좋다고 해주시니 기분이 좋습니다.
Commented by orora at 2009/02/23 00:36
홑봐 하는군요..
이거 정말 바람부는 여름 창가에 걸어두고여름내내 감상하는
멋이 있을거 같아요.
정말 이쁩니다.
Commented by 담은 at 2009/02/23 09:00
그래도 처음 만들기 시작할때의 설레임이 너무 컸던 탓인지 완성작은 마음에 차지를 않네요...
지금 작은방 모시발 옆에 잘 걸려있답니다^^
Commented by 김태은 at 2009/08/12 22:20
정말 잘 만드시네요,,, 저도 이런 솜씨가 좀 있었음 해요,,, 하하하...
아가 전통 돌상 차릴려구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에 여기도 흘러 들어왔는데,,,
더많은 욕심이 생기네요,,
할줄도 모르면서,,헤
Commented by 담은 at 2009/08/13 19:39
김태은님 칭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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