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을 함께 보낸...


1.
지난해 12월 한달을 아주 타이트하게 만들어주었던  바둑판보다.
지나해 가을즈음...어느곳에 어떻게 들어가 앉을까 했던 오방 자투리천들로 이루어진 작은 조각보들이 이 조각보의 주제가 되었고 어쩌면 일부러 나의 눈에 띄이도록 누군가 도와준것이 아닌가 싶었던 녹색과 자주색의 소화문단이 잘 어울어졌다.
기본이 되는 생각위에 구체적인 선택을 해야했을때 우연처럼 그것들과 만나게 되었고 주저없이 선택했다.
바둑판보를 이루는 정사각형의 조각보들중 하나이지만 오방조각들은 그 안에서 다시 하나의 개체로의 조각보를 보여준다.
모든 오방조각들은 즉흥적으로 만들어 졌고, 그랬기에 모두다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나의 300조각 바둑판보안에서 반짝반짝 빛날수 있었다.

2.
신나게 만들었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 보자기이다.
시간안에 만들어야만 했다는...그래서 어쩔수 없었다는 핑게를 살짝 대 보지만 ...
아직도 스케일감이란게 부족한가보다. 다 만들어보고 눈앞에 보여야 내가 원하는 적정한 크기를 알수 있게 된다.
결론적으로 나의 300조각바둑판보는 좀 작다.
1cm의 차이가 가장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만들어가면서도 다음번엔 제대로...란 생각을 품고 있었지만 오방조각보 만드는 일이 시작할 엄두를 안나게 하는것도 사실이다.
하루에 3개정도 밖에 만들지 못했었다. 이것도 감이 떨어져 시접으로 다 말려들어가 그 이쁜 좋은 비례들도 사라져버리는게 다반사였다.
이제 틈틈히 적당한 시간을 갖고 마음에 드는 오방조각들을 만들어 원하는 만큼 모이면 제대로된 바둑판보 잘 만들어보고 싶다.




by 담은 | 2009/01/06 19:32 | ......만들어볼까?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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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유레카 at 2009/01/06 21:28
아 바느질이거 정성이 보통이 아니겟는걸요??대단합니다.
Commented by 담은 at 2009/01/08 15:57
네~정성이 조금 필요하고...눈도 조금 아파지고....주위사람들 눈치도 조금 보이고 그랬다죠~^^
Commented at 2009/01/06 22:1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담은 at 2009/01/08 16:00
네..넘 고와서 스스로도 좋아하고 있어요~
아름답게 보아주시니 넘 감사하다죠~
Commented by 너남아라 at 2009/01/06 23:52
아~ 정말~ 정성도 솜씨도 대단하세요..!!!!!!!
Commented by 담은 at 2009/01/08 16:03
감사해요~솜씨 좋다는말 많~~이 듣고 싶은데요...그것도 욕심인것 같아요.^^
Commented at 2009/01/07 15: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담은 at 2009/01/08 16:05
평상시 같은면 300조각 엄두도 못냈을텐데요...목적이 생기니 그것도 만들게 되더라구요...
각 조각마다 1cm씩만 커졌으면 좀더 마음에 드는것이 나왔을텐데 말이에요....
사실 다시할 엄두는 좀 안난답니다....
아니 사실은 하고 싶은 300조각보가 이걸 끝내자 마자 생각났는데 이것보다 더 어려울것 같아 아주 나중으로 미뤄모고 있답니다
Commented by orora at 2009/01/09 19:40
보라와 연록색의 조화가 정말 예쁩니다.
항상 조각잇기에서 조금만 크게할걸...아님 조금만 작게 할 걸 하는 아쉬움은 저도
계속 남아요. 완성품을 마주할때 혼자 느끼는 기쁨때문에 저는 계속 하는거 같아요.

새해에도 담은님의 멋진 작품..많이 보여주세요~
주위시선이나 눈치는 조금 멀리하자구요..ㅎㅎ
Commented by 담은 at 2009/01/10 09:17
예...제가 생각해도 색깔 참 잘 고른것 같아요.
바느질 하는 저에게 어떻게 그걸 하고 있냐고...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 orora님 말대로 다 만들어 완성돠었을때의 그 기쁨에 중독되고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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